경기도농업기술원이 28일 식량자급률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도내 이모작 재배에 적합한 맥류(밀, 보리) 품종 선발 현장평가회를 실시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8년부터 벼 대체작물 개발사업의 하나로 경기지역 재배에 적합한 맥류 품종 선발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농기원은 지난 2년간 자체 시험을 통해 재해에 강하고 수량성이 우수한 품종을 우선 선발했다. 이번 현장평가회는 농기원이 선발한 품종을 농가에 직접 소개하는 자리다.
이 날 소개된 품종은 밀 ‘새금강’과 ‘조중’, 쌀보리 ‘재안찰쌀’, 겉보리 ‘다향’ 등 4가지다. ‘새금강’은 현재 경기지역에 주로 재배되고 있는 ‘금강’ 대비 수량성이 11% 높은 다수확성 품종이며, ‘조중’은 수확기가 5일 빠른 조생종으로 수량성은 ‘금강’과 대등하다. ‘재안찰쌀’은 경기도에 주로 재배되고 있는 ‘새찰쌀’과 수량성은 차이가 없으나 겨울철 저온에서의 재배 안정성이 높아 선발됐다. ‘다향’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428kg/10a로 생산성이 높고 구수한 향을 가진 보리다. 혼반용과 엿기름 가공용으로 적합해 농가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품종이다.
현장평가회는 맥류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양평군 잡곡연구회장 최봉우 농가에서 그 동안 관행적으로 재배됐던 품종과 선발 품종의 생육을 평가하고 경기도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가현장실증시험을 수행한 최봉우 양평군 잡곡연구회 회장은 “그동안 재배한 품종은 육성한 기간이 오래된 품종으로 이번에 선발한 품종보다 재배안정성과 수량성이 낮다”며 “선발한 품종을 농가에 보급하여 재배하게 된다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맥류뿐 아니라 이모작이 가능한 작물을 대상으로 농가현장 시험을 계속할 계획이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