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 제2차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공공기관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다짐했다.
양승조 지사와 김용찬 행정부지사,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22개 공공기관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간담회는 현안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구·경제·교육·문화체육·의료기관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무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충남연구원을 비롯한 4개의 연구기관은 △도정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신성장동력 창출 △지역 문화 및 역사 연구에 대한 주제·문화권별 특성화 계획 수립·추진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여성 분야 대책 등을 보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맞닥뜨리고 있는 충남경제진흥원 등 6개 경제기관은 △중소기업 및 영세 소상공인 즉각적 지원 대책 마련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안정화 선순환 고리 형성을 주요 추진 과제로 내놨다.
충남인재육성재단 등 4개 교육기관은 핵심인재 양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의 인적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목표 아래, △내실 있는 장학사업 전개 △평생교육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해 도의 지속적인 경쟁우위 확보에 앞장설 예정이다.
충남문화재단을 비롯한 4개 문화체육기관은 코로나19로 관련 분야의 침체가 극심한 만큼 새로운 방식의 문화체육 향유 방식을 모색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해 도민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천안의료원을 비롯한 도내 4개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지역 거점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의료 사각지대 해소 △건강 안전망 확충 △간호사 수급 문제 해결 등 주요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 부서가 비상체계를 갖추고 총력 대응해 왔다”며 “감염병 예방과 차단을 위해 방역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고, 이로 인한 경제 위기 대응에도 도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례 없는 위기였지만 우리 도정이 체계를 잡고 경제·교육·사회·문화 등 각 분야별로 적시에 대응할 수 있었던 건 도정의 동반자인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에 대한 고민과 모색에 더 많은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공공기관 운영에 노동자의 참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노동자이사제’ 시행에 대해 “사용자와 노동자간 갈등과 대립을 줄이고, 경영의 투명성·책임성·공정성·민주성을 높여 도민에게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