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콜린 오건(Colin Organ) 영국 글로스터시장이 서한문을 통해 파주시가 보낸 코로나19 방역 물품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21일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매(교류) 도시 영국 글로스터시에 개인전신 방호복, 덧신, 장갑 등 방역복 세트 1000벌을 보냈다. 또한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11일 46만 파주시민을 대표해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영상 편지를 글로스터시에 보냈다.
오건 시장은 최 시장에게 파주시 방역물품이 글로스터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BBC TV를 통해 보도했다. 파주시가 보낸 방역물품은 글로스터시 국민건강서비스(NHS) 보급소를 통해 방역물품이 부족한 시 노인요양원 의료진들에게 배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건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저와 글로스터시 의회는 글로스터 시민들을 위한 시장님의 감명 깊은 개인보호장비 선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보여주신 진실한 우정을 통해 파주시가 글로스터시의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명백히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파주시 설마리 추모공원에서 매년 4월 개최 해온 임진강전투 기념행사를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한 아쉽지만 내년에는 양 시의 시민들이 파주에서 만나 우호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최 시장님의 넓은 아량으로 방역물품을 받게 된 수혜자들을 대신 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편지를 맺었다.
파주시는 지난 2013년 글로스터셔주 군인박물관(Soldiers of Gloucestershire Museum) 내 한국전쟁 박물관 건립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2014년에는 글로스터시와 자매도시 MOU 체결을 하고 파주시에 있는 영국군 추모공원을 확대 조성한 바 있다. 2016년에는 감악산 출렁다리에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라는 부제를 달아 영국군 참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글로스터시는 나토(NATO) 연합 신속대응군의 기지를 ‘임진기지(Imjin Barracks)’로,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에서 글로스터 부두로 이어지는 길을 ‘파주길(Paju Walk)’로 명명하는 등 돈독한 우의를 보여주고 있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파주시]